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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어려운 케이스 종교비자로 영주권 받아줘 감사합니다

작성자	한목사

작성일	2013-03-25

글정보	Hit : 4576, Date : 2013-03-25

영주권 받고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많이 사무실 들락거리면서 귀찮게 했었는데 이렇게 영주권을 받아 들고 보니 꿈만 같습니다.

5년전에는 퍼밋프리라는 비자가 있었는데 목회자들에게 주는 비자였습니다. 그것을 받고 영국에 왔다가 교회에 사역을 하게 되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른 기관에서 스폰서쉽으로 종교비자를 받아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또 어려워 사례비를 주지도 못해 세금낸 기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영국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는 규모가 적아서 스폰서쉽을 할 수도 없어 그냥 가지고 있던 종교비자를 가지고 사역을 했습니다. 다행히 한국교회에서 선교비를 보내준 곳이 있어서 선교비를 받으며 영국에 있는 한인과 외국인 선교를 했습니다.

영주권을 신청해야 할 날은 다가오는데 받은 비자도 거의 같은 시기에 만료가 되는데 지난 4년 반 넘게 영주권을 위한 자료를 모아 놓은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진 자료라고는 비자 받은 여권과 옮긴 곳에서 준 스폰서쉽 종교비자 승인편지 그것이 전부 였습니다. 그러니까 자료가 전무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시간을 가고 해결책은 없고 입은 바짝 말라왔고 비자를 생각하면 앞이 안보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리라 믿고 사역을 했습니다.
영주권을 신청해야 하는 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3개월. 이렇게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했습니다. 변호사는 이야기를 듣고 영주권 받기 힘들겠다고 하면서 예상은 하고 같지만 그 변호사의 귀찮다는 태도에 좀 실망했습니다. 상담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 다른 비자로 전환할 수는 없겠느냐고 물으니 귀찮다는 듯이 빨리 자리를 뜨려고만 했습니다. 돈 안되니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 후에 마음이 너무 힘들고 비자의 앞이 보이지 않아 고민하다가 이곳 이민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실은 이런 개인사정을 한인기관에 오픈하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전화를 하지 않았고, 또 이렇게 전화하기까지도 무척 망서렸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이지만, 전화상담을 하고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직원이 처음에 전화를 받더니 서이사님에게 다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줬습니다. 서이사님은 제 내용을 쭉 들어보시더니, 현재 영국 종교비자 소지자들의 현주소라고 하시면서 그렇게 대스러운 문제가 아니라, 법적 테두리 내에서 길을 찾아보면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무료로 상담할 수 있도록 예약도 해 줬습니다.

상담하러 갔을 때 서이사님은 종교비자에 대한 개념이 어떤 것인지, 왜 일반취업비자와 내용이 다른지, 종교비자 가진 사람과 취업비자 가진 사람의 세금관계와 이민국 정책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 줬습니다. 그래서 제 비자성격에 따른 다른 보완 가능한 방법들을 여러 각도에서 심도깊에 설명하시면서 상담을 해 줘었습니다.
결국 길을 찾은 것입니다. 종교비자는 사회봉사자에게 주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례비는 도네이션(기부)개념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깊은 이해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결국 영주권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선교비로 지원받았던 내역들과 현재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서 받을 서류들을 준비하라고 하고, 또 과거 사역했던 곳들에서 편지를 받아 오라고 했고, 그 편지 내용을 정리해 줬습니다. 시키는 대로 서류들을 준비하고, 받아 오라는 편지를 받아 왔습니다.

그 사이 이곳에서는 당일방문 신청예약을 해 줬습니다.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약 두달 반쯤 준비)하고 당일에 이곳 직원과 함께 크로이든 이민국을 찾아가 접수를 했습니다. 직원이 모두 접수하고, 저는 안내한 대로 가서 지문찍고 기다렸습니다. 오후 3시쯤 같이간 직원이 카운터에 가더니 접수한 서류들과 함께 편지 한장을 받았습니다. 그게 영주권 승인 편지 였습니다.

이렇게 제 영주권은 구사일생으로 받았습니다.
영국 변호사는 고개를 흔들어 버린 것을 이곳에서 마치 자신이 당한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줬습니다. 너무 고맙구요. 복잡하고 어려운 제 케이스를 마다하지 않고 받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이 안되는 것인데 불쌍히 봐주셔서 끝까지 해결해 주시려고 노력한 것 잘 압니다. 하나님께서 수고를 기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서류 준비하는데 열심히 도와 주셨고 이민국에까지 함께 가 주신 김주임님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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